울산대학교 | 영어영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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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프로그램수기

해외프로그램수기

리자이나 해외현장학습 수기
작성자 이** 작성일 2009-05-21 조회수 2609
안녕하세요
2008년도에 리자이나 대학으로 해외현장학습을 다녀온 07학번 이*혜입니다
우선 저는 작년 이맘때쯤 어학연수를 갈지 말지 무척 고민을 했었습니다.
솔직히 안갈마음이 더 컷구요. 거의 마감기간이 다 되었을 때즘 06학번 언니들의 강력한 추천으로 캐나다 해외현장학습을 가기로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해외현장학습을 갔다온 것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정말 후회하지 않습니다.

리자이나는 캐나다 사스카추완 주의 주도 입니다
가보시면 아실테지만 정말 작고 조용한 도시입니다
가기전에 주위사람들에게 "정말 놀 것이 없다, 지루하다"이런 말을 많이 들었었는데요
우리는 그곳에 오랜기간동안 살며 복지를 누리기 위해 가는 것이 아닙니다.
정말 3개월 혹은 6개월동안 공부를 하러 가는 것이기 때문에 놀러 다닐 곳이 없다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제가 6개월 리자이나에서 공부하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벤쿠버 여행을 했는데요
벤쿠버는 한마디로 "제2의 한국"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한국인이 넘쳐납니다.
제가 벤쿠버 시내를 돌아다녔는데요, 5분에 한번씩 한국인들이 지나갑니다. 버스를 타도 한국말이 들립니다
솔직히 놀곳 많은 벤쿠버는 여행지로 좋겠지요 
 
다시 리자이나 얘기로 돌아가겠습니다^^
제가 캐나다 해외현장학습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아무래도 홈스테이 였습니다.
영어를 가장 많이 배우게 된 곳도 집이 었습니다.
ESL 수업을 시작하면 정말 숙제가 많아서 집에오면 숙제하기 바빴지요
하지만 학교 다녀온 후에 바로 공부가 되지 않기 때문에 저녁을 준비하시는 홈스테이 아주머니에게 가서 저녁만드는 것을 도와드리면서 이것저것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제가 학교에서 있었던 이야기에서 부터 숙제얘기 친구얘기 등등, 그러면서 아주머니의 일과도 물어보구요
이렇게  하다보면 홈스테이 가족들과 훨씬 빨리 친해져서 캐나다 생활도 더욱 빨리 적응하게 되요 ^^

학교다녀와서 노트북부터 켜는 습관은 과감히 버려야 합니다!
캐나다를 가서 한 이주뒤에 반배정시험을치고 본격적인 수업이 시작됩니다
한 20명넘는 친구들이 함께 가기때문에 한반에 3명정도 같은 학교 친구들이 배정되었습니다
전 저희반에 일본인 여자애와 친해져서 매일 붙어다니면서 점심도 함께먹고 숙제도 같이 해서 정말 좋았습니다
저와 같은 영문과 친구 한명이랑 일본인 친구랑 셋이 항상 점심시간에 함께 밥을먹고 이야기하고 다음수업이 시작하기전에 같이 도서관에 가서 숙제도 했어요, 이렇게 일본인 친구와 함께 지내면서 수업시간 이외에도 영어를 말하는 시간이 엄청 늘어났죠, 주말에는 함께 쇼핑도 갔답니다^^
그 일본인 친구 외에도 사우디 , 중국, 필리핀 등등 여러 나라 친구들이 많았어요
저희반은 반분위기도 좋고, 애들이 함께 노는걸 좋아해서 금요일날 수업 일찍 마치는 날은 외식도 하러가구요
방학때는 중국인 친구가 사는 기숙사 방에 모여서 각 나라 음식도 만들어 먹고, 카드게임도 하며 놀았어요
이게 다 노는것 처럼 보이지만, 같은 공통어는 영어밖에 없기 때문에 계속 영어를 말하기때문에 도움이 되요^^
아, 전 6개월동안 캐나다에 있었는데요.
10주과정이 끝나면 한달정도의 방학이 있고, 한달후에 다음 학기가 시작되요
한달이라는 방학을 보내고나서 10주과정중에 5주 수업을 듣고 한국으로 돌아와야 해서 너무 아쉬웠어요 ㅜㅜ
아, 전 집행부를 맡게되서 5주만 듣고 왔지만, 3월 2일 울산대학교 입학일에 맞춰서 한 2주 정도 더 듣고 오셔도 되요
방학기간 한달은 리자이나에서 정말정말정말정말 추운 한달이예요.
정말 추워서 한달동안 집에만 있고 싶었지만, 아줌마 아저씨 모두 일가시고, 같이 살던 중국인 친구들은 항상 12시 되야 일어나서 말할사람도 없고, 하루종일 집에 있기 싫어서 전 되도록이면 버스를 타고 학교에 갔어요
학교 도서관에 가서 한국에서 가져온 토익책으로 공부하고, 집에서 싸온 도시락을 먹고 학교에 있는 헬스장에서 운동도 했어요 ! 헬스장은 학교 학생들에게는 무료이기 때문에 기름진 음식으로 찐 살을 운동으로 ...............^^
공부할 책을 한국에서 들고갈까 말까 , 혹시 짐만 될까 하는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들고가세요 ! 솔직히 ESL수업 듣는동안에는 숙제하기도 빠듯해서 다른 공부할 시간이 없는데요
6개월 하실 분들은 공부할 책 들고가서 방학때 하시면 좋을 거예요 ^^
하지만 3개월하고 오실 분들은 여분의 토익책이나회화책은 짐이 될 거예................^^;
방학동안에는 수업도 없고 숙제도 없어서 가족들과 보낼시간이 더 많아요 !
방학기간동에 학기중에 길게 가질수없었던 홈스테이 부모님과의 시간을 늘릴 수 있었어요 

 
저희집은 저랑 중국인 친구 2명이 있었는데요, 저녁먹고 난후에 설겆이는 저희가 하고
함께 티비앞에 앉아서 티비보면서 아저씨 아줌마랑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저에게 가장 소중한 시간이 였어요
저희 아저씨는 뉴스도 많이 보시고, 좀 똑똑하셔서 저희에게 뉴스 보면서 질문도 하시고 같이 그날 뉴스에 대해 토론도 했답니다^^
그리고 뉴스에 중국이나 한국 얘기가 나오면 그날은 정말 거실은 토론의 장이 되었었죠
이렇게 6개월동안 있었던 일을 쭉 적어 내려 가니까 다시 가고싶네요 ㅜㅜ
너무 두서없이 적어 내려갔지만, 읽어보시고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해요^^
마지막으로, 정말 후회없는 어학연수였습니다 ! 꼭 가세요 ^^*